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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푸틴, 우크라 사태 후 첫 비공식 회동

사태해결 실마리 찾나 관심집중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사태 촉발 이후 처음으로 만남을 가지면서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6일 노르망디 베누빌성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차 프랑스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약 10~15분간 비공식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주최한 오찬을 계기로 성사된 둘의 만남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진 후 첫 '면대면' 접촉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당초 오바마 대통령은 푸틴과 만날 용의가 없음을 밝혀 왔던 터라 둘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이 같은 예상을 깬 둘의 전격적 만남이 장기 교착 상태에 놓인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의 교두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당선인과 푸틴 역시 이날 비공식 접촉을 갖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가 반전의 계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푸틴과 포로셴코의 만남 역시 지난달 25일 우크라이나 대선으로 포로셴코가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 처음이다. 크렘린궁은 이번 만남에서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혈 사태를 최대한 빨리 종식시켜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 소식통은 "러시아가 포로셴코의 당선을 인정하는 등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만간 정전 관련 사항도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이번 노르망디 기념식에선 푸틴과 프랑스·영국·독일 정상 등이 지난 3월 러시아의 크림 반도 합병 이후 처음으로 만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서방권과 러시아 간 대화의 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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