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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이 힘이다] '삼성 질주'에 경쟁사들 죽을맛

수익성 높이랴… 특허 피하랴… 자존심 세우랴…

SetSectionName(); [제조업이 힘이다] '삼성 질주'에 경쟁사들 죽을맛 수익성 높이랴… 특허 피하랴… 자존심 세우랴…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4개월간 70만대 판매. 삼성의 LED TV가 빠른 속도로 팔리면서 경쟁사들도 이 시장을 그냥 놓아두지 않겠다는 기색이다. 너도나도 경쟁에 나설 태세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LED TV부문에서 워낙 앞서 있어 따라잡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우선 높은 수익성이 가능한가의 문제다. 삼성전자의 LED TV는 독점 시장에서 높은 판매가로 수익성 자체를 크게 개선했다. 삼성전자의 2ㆍ4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모든 TV와 생활가전까지 합친 디지털미디어(DM)의 이익률은 9%까지 올랐다. LED TV는 20%대의 이익률로 DM 분야의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후발업체들이 삼성전자의 시장 독점을 깨뜨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가격정책 구사는 불가피하다. 수익성이 낮아지면 후속사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와 마케팅이 어려울 수 있다. 더구나 삼성이 가격정책으로 맞받아치면 마진을 끌어올리기가 더욱 힘들어진다. 삼성전자의 에지형 LED TV의 특허를 피하는 것도 경쟁사들에는 과제다. 삼성전자는 사실상 세계 최초로 고열 문제를 해결한 에지형 TV를 내놓고 3,000여개의 특허를 확보했다. 이 TV에 들어가는 부품은 전부 새로 만들었을 정도다. 후발주자들은 삼성전자의 특허를 피해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자칫 이 과정에서 TV의 디자인과 효율이 훼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체 간 자존심 대결도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LED TV 관련해 삼성전자를 가장 근접거리에서 위협하고 있는 LG전자는 당초 LED TV의 시장성을 낮게 평가하다 직하형ㆍ에지형 등의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공략에 나선 상태다. 일본의 소니는 아예 삼성전자의 에지형 패널을 그대로 받아 쓰기로 했다. 'LED TV=삼성'이라는 공식을 깨뜨리는 문제와도 직결되기 때문에 경쟁사들의 신경이 날카롭다. TV사업을 책임지는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누가 사업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만이 선발주자 역할을 할 수 있고 뒤따라오는 업체들은 크게 고전할 수 있다는 우회 경고인 셈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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