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9일 보고서에서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달 중국시장에서 판매한 굴삭기는 321대로 지난해 1월보다 19.5%, 지난해 12월에 비해 42.4% 감소했다”며 “중국의 경기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지만 이미 팔린 굴삭기의 가동률이 낮아 신규 수요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적절한 투자 시점은 2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달에는 춘제가 있어 중국 시장에서의 역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굴삭기 매출이 성장하는 시점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에서 중국 굴삭기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0년 30% 수준에서 현재 13%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영업이익 등을 고려했을 때 중국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나타나야 실적 증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성수기인 3~4월에 중국 굴삭기 판매가 증가하는 지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2분기에도 의미 있는 성장이 없을 경우, 투자 시점은 더 늦춰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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