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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가 LG생명과학과의 포괄적인 업무제휴 체결에 힘입어 실적 개선은 물론 주가상승도 기대된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4일 "녹십자는 LG생명과학과의 업무제휴로 추가적인 인력 보강 없이 매출액을 늘릴 수 있고 리베이트 척결 등 규제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실질적인 비용 절감을 통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녹십자와 LG생명과학은 지난 1일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마케팅, 판매, 유통 부문의 협력 ▦물류배송 시스템 공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녹십자는 독감 백신 등을 수출할 때 LG생명과학의 해외 유통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녹십자와 LG생명과학의 업무 협력이 앞으로 연구개발(R&D) 분야로까지 확대될 경우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와 LG생명과학 모두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및 생산에 강점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R&D 부문에서의 시너지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는 지난 2일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0.41% 하락한 12만500원에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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