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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점수로 어느 대학에' 점수대별 전략

수능 성적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끝나면 전형요소별로 본인의 수능 및 학생부 성적과 앞으로 남은 논술고사나 면접 구술고사의 유리.불리 여부를 잘 판단해 지원해야 한다. 같은 모집 단위에서도 어떤 전형요소를 적용하느냐에 따라 군별로 합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자신의 성적을 제대로 판단해 지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더욱이 정시모집에서는 세번의 복수지원 기회 중 한번은 적정 수준의 지원을,한번은 소신지원을, 또 한번은 합격 위주의 안전지원을 원칙으로 삼아 지원전략을세우는 것이 좋다. 다음은 입시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점수대별 지원 전략이다. ▲최상위권 = 서울 소재 최상위권 대학이나 지방소재 의예, 한의예 및 약학계열학과에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응시할 수 있는 대학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있는데, 수능 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은 가중치 적용 후 점수와 학생부 등 다른 전형요소를 우선 고려하되,논술고사 예상점수도 잘 따져보고 대학과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올해 수능시험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로 성적을 제공하면서 수능 변별력이 낮아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아진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를 착실히 준비해야한다. 다만, 낮은 수능 점수를 논술고사나 면접.구술 고사에서 만회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것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큰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 ▲상위권 =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서울소재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에 많이 몰려있다는 점을 감안,가군 대학 중에서 신중하게 선택하고 `나'군이나 `다'군 대학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바람직하다.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이 많고, 논술 반영비율도 2∼10% 가량 되기 때문에논술고사 예상점수를 염두에 둬야 한다. 적성에 맞지 않으면 중퇴하거나 재수하는 경향이 많다는 점에서 일류대의 비인기학과를 대학 이름만으로 선택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중위권 = 가, 나, 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로, 심리적부담이 적은 편이지만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점수대이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점수대에서는 논술고사를 시행하지 않는 대학이 많아 이미 결정된 학생부 점수를 잘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 반영 비율이나 반영 방법 등이 합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를 감안해 지원해야 한다. 동시에 수능 점수도 잘 따져서 본인의 수준에 맞는 대학에 복수지원 한다면 합격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중상위권 학생들은 서울소재 대학과 수도권 대학에 지원 가능한데 서울 소재 대학 중에서 한두 군데 소신 지원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학을 잘 가려서 선택해야 한다.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 중 정원을 채우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대학도 있을 수 있기 때문. 따라서 수도권에 한 군데 소신 지원을 하고, 두 군데는 지방대 쪽에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하위권 = 4년제보다 전문대 지원이 오히려 낫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하지만 4년제를 원한다면 지방대에서 틈새를 노려보는 지원 전략도 생각해 볼수 있다.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가, 나, 다군의 복수지원을 활용,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의 선택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 수가 감소하면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쟁률과 합격선이 상당히 떨어지는 등 상위권과 중위권의 집중.분산에 따라서 여러 변수가 생기기 때문에 원서 마감일까지 끈기를 갖고 지원현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귀띔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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