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내놓은 사물인터넷 의제의 핵심은 국제 민간 표준 단체가 난립하는 상황에서 ITU가 표준 제정의 중심에 서자는 것이다. 거대기업이 이끄는 민간 표준기구에 비해 ITU 등에서 더 높은 위상을 자랑하는 우리로서는 상당히 절실한 내용이다. 최종 결의될 경우 이재섭 차기 정보통신표준화총국장(ITU-T) 배출과 더불어 관련 산업 진흥에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물인터넷 의제는 지난 28일 실무 작업반에서 첫 논의를 시작했다. 워낙 각국의 관심이 높은 데다 기존에 없던 산업에 관한 의제였기 때문에 작업반 논의를 중단하고 일부 대표 국가들이 따로 모여 별도 즉석 회의(Ad-hoc)를 진행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