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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추경' 수급 부담·경기호전 기대로 채권금리 급등

채권금리가 28조9,000억원에 이르는 ‘슈퍼 추경’에 대한 수급 부담과 경기 호전 기대감에 따른 심리 위축으로 크게 올랐다. 전문가들은 시장안정책이 나오더라도 추경에 따른 국채 규모가 월 3조원 안팎으로 크게 증가하게 돼 채권시장이 좀 더 약세를 보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2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주 말보다 0.10%포인트 오른 연 4.28%로 마감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55%로 0.06%포인트 올랐으며 특히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94%로 0.17%포인트나 크게 뛰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정부와 한나라당이 추가경정예산 규모를 29조원 가까이로 편성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급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약세를 지속했다. 윤여삼 대우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단기국채 발행 등 시장안정책을 내놓아도 18조원 안팎의 추경을 발행하면 월 2조~3조원어치의 추가 부담이 늘어난다”며 “현 시장 여력으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액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20년 만기 국고채 입찰 부진과 지난주 금리가 단기급락한 데 따른 부담도 금리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오전 실시된 국고채 입찰에서 20년물은 지난주 말보다 0.22%포인트 오른 연 5.10%에 낙찰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공동락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편성 규모가 예상 수준이어서 추경 자체로 인한 시장 영향은 일단락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세부 자금조달 방안이 아직 나오지 않아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주 금리 낙폭이 컸던 데 대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국고채 입찰 결과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조정 분위기가 확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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