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담보CP보유 금융社 모두 매각신청

대우 담보CP보유 금융社 모두 매각신청대우 담보 기업어음(CP) 4조원어치를 보유한 38개금융기관들이 모두 보유 어음을 자산관리공사(KAMCO)에 매각하겠다고 동의했다.

이에따라 정부와 해당 금융기관간 마찰을 빚었던 대우 담보CP 문제가 일단락됐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28일 대우 담보 CP 매각 신청 마감시한인 이날까지 38개 금융기관이 모두 보유 담보CP의 매각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우 담보CP를 많이 보유한 삼성투신, 현대투신 등 4∼5개 투신사들이 100% 지급을 요구하며 버텼으나 이날중 모두 80.3%에 매각 신청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자산관리공사는 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대우 담보 CP의 인수방식과 절차 등을 결정하기로 했다.

자산관리공사는 38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우 담보CP 매각동의서가 들어오는대로7월부터 10월까지 자금사정이 급한 금융기관부터 순차적으로 인수하기로 했다.

자산관리공사는 우선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을 제외한 투신권보유 담보 CP를 1조5천억원에 7월중 인수한뒤 10월까지 매월 5천600억원 정도씩 인수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관리공사의 자금사정이 여의치않아 대우 담보CP를 한꺼번에 모두 인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자산관리공사가 80.3%에 대우 담보 CP를 인수할 경우 3조2천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입력시간 2000/06/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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