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클릭! 핫이슈] 이번 1,000 돌파는 새로운 도약기 될듯

윤세욱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양치기 소년과 늑대. 이 이야기는 양치기 소년이 늑대가 오지도 않았는데 온다고 반복해서 거짓말을 하다가 진짜 오니까 아무도 그 소년의 얘기를 안 믿는다는 줄거리이다. 과거에 종합지수가 1,000 포인트를 넘어서면서 증권사들이 이번은 진짜 다르다며 주가가 계속 상승한다고 외치다가 주가가 주저 앉은 사례가 어쩌면 양치기 소년과 늑대의 얘기와 흡사하다. 그런데 종합지수는 또 한번 1,000 포인트를 넘어섰고 대다수의 증권사들이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왜 다른가. 크게 세가지 이유로 현 국면은 과거와 다르며 국내증시가 지속성을 갖고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첫째, 중국경제가 등장함에 따라 새로운 거대한 수요처가 생겨 우리나라 수출이 한단계 도약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중국이 우리나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이며 홍콩을 포함할 경우 27%이다. 중국경제가 9% 이상의 고성장을 함에 따라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작년에 42%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전체수출이 31%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과거에 없었던 거대한 수요처가 등장한 것이다. 둘째, 과거와는 달리 최근 국내경기는 회복의 초기단계에 있다. 과거 89년, 94년, 99년 말, 종합지수 1,000 포인트 시대에서의 국내경기는 정점에 도달하면서 지나치게 과열되어 경기가 꺾이면서 주가가 하락세로 반전했다. 그러나 최근 내수경기는 회복되기 시작했다. 소비자신뢰지수 및 기업실사지수는 상승세로 반전하면서 소비 및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백화점 및 할인점 판매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셋째, 저금리 시대가 도래했다. 과거 1,000 포인트 시대에서는 금리가 두자리 수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최근 금리는 3 ~ 4%대 수준까지 하락해 있는 상태이다. 이는 채권, 은행 예금 등 저수익률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매력을 낮추면서 반대로 주식에 대한 투자메리트를 높이고 있다. 이를 반영해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이 11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이런 저금리 체제는 인구 고령화 현상과 맞물리면서 적립식 펀드, 주식형 수익증권 등 간접 주식상품에 대한 수요를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결국 이번에는 종합지수 1,000 포인트가 정점이 아닌 새로운 도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치기 소년을 이번에는 믿어 봐도 될 것 같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