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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경영권 영향없다"

독일 다임러, 베이징車 지분 12% 인수

현대자동차는 독일 다임러AG의 베이징기차(北京汽車) 지분 12% 인수가 베이징현대차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베이징현대의 지분 구조는 50대50이며 지금까지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비롯한 경영의 전권을 현대차 측이 행사해 왔다"면서 "50% 지분을 가진 베이징기차의 주주구성이 다소 바뀐다고 해도 베이징현대차의 경영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임러AG의 베이징기차 지분 참여가 베이징현대 또는 현대차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현대차 측은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다임러AG 산하 자동차 브랜드와 경쟁 관계에 있지 않으므로 제품 판매 면에서도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기차는 지분 100%를 중국정부가 소유한 국영기업으로 현대차와는 50대50 지분으로 베이징현대를 합작 운영하고 있고, 다임러AG와는 50대50으로 베이징벤츠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번 다임러AG의 지분 인수에 따라 베이징기차에 외국계 지분이 12% 들어가게 됐다. 다임러AG는 메르세데스-벤츠와 스마트, 미쓰비시-후소 등 자동차 브랜드와 기타 사업을 영위하는 독일의 기업집단이다.

한편 이날 다임러AG의 베이징기차 지분 인수 소식에 세계 자동차 업계는 큰 관심을 기울였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데다 국영 자동차기업의 지분을 외국 기업이 보유하게 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베이징기차 지분 12%의 인수 가격은 6억2,500만유로 선이며 다임러AG는 베이징기차 이사회 자리 2석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임러AG가 거금을 들여 지분을 인수한 의도는 중국 내 영향력 확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에서 같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와 BMW에 밀리고 있다.

디에터 체체 다임러AG 이사회 의장 겸 메르세데스-벤츠 승용차 사업 담당 회장은 "다임러는 이번 지분 인수로 중국 진출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체체 회장은 다음주 방한해 27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국내 발표회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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