뎬무는 이날 밤 동해로 빠져나가 전국이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으며, 중부지방은 예상 강수량이 최고 40㎜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뎬무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중심기압이 990hPa(헥토파스칼), 중심최대풍속이 초속 24m의 소형이며, 시속 32km로 동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은 현재 전남 여수 남서쪽 20km 부근 육상에 있으며, 남부지방을 관통한 뒤 이날 오후 6시께 부산 북동쪽 약 60km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전날까지 중형급 태풍이었던 뎬무는 육상에 상륙하면서 수증기의 공급이 줄어들어 강도가 약해졌으며, 48시간 내에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전망이다.
뎬무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내려 이날 오전 7시까지 서울 24.6mm, 여수 154mm, 추풍령 135.5mm, 목포 81.5mm, 제주 77.5mm, 부산 76.5mm, 서산 74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 서귀포 일부지역에는 654mm의 비가 온 곳이 있으며 지리산에도 370mm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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