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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디플레 우려… 中은 인플레 조짐

중, 물가관리 빨간불... CPI 억제선 넘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점점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미 경제의 디플레이션을 선제 방어하기 위해 미 국채와 모기지채권(MBS) 매입 등 경기부양 모드로 돌아섰다.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화하고 있는 중국의 지난 7월 소비자물가는 정부의 억제목표선을 훌쩍 뛰어넘어 중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FRB는 10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생산과 고용의 회복속도가 최근 몇 달 사이 둔화됐다. 경제회복세는 당초 예상보다 더 완만할 것”이라며 경제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은 미 경제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든 후 FRB가 경기전망을 낮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FRB는 정책금리를 0~0.25% 수준으로 동결하고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도 유지했다.

FRB는 특히 경기부양책의 일환으로 만기 도래하는 MBS에서 발생하는 현금을 장기 미 국채에 재투자하기로 해 3월 종료한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 정책을 사실상 재가동했다. 또 만기 도래하는 보유국채도 롤오버함으로써 시중에 푼 유동성을 흡수하지 않고 계속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오는 17일부터 2년물과 10년물 국채 매입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된 가운데 식료품 가격 급등에 따른 애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식료품 가격 급등의 여파로 정부 목표 상한선인 3%를 초과하는 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최고치인 5월의 3.1%보다 높은 것은 물론 2008년 10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치다.

반면 중국 정부가 2ㆍ4분기부터 부동산 등 과열경기억제정책을 펴면서 산업생산ㆍ투자ㆍ소비 등 주요 경제활동지표들은 일제히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내수 양쪽을 종합해 가늠할 수 있는 산업생산 증가율은 7월 13.4%를 기록해 전월의 13.7%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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