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8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제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보스턴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독극물 우편물 배달사건이 발생했다”며 “또 중국 지방정부의 채무 불안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고, 독일 경제의 침체 가능성이 흘러나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테러위험, 중국 지방정부의 채무리스크, 독일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문제 제기 차원이라면 일시적 불안요인에 그치겠지만 확대 재생산될 경우 추세적 침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2분기 미국 경제의 위축 정도인데 아직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또“추세 판단이 불확실한 국면인 만큼 단기적으로는 투자에 조심스러울 필요가 있다”며 “다만, 하반기 미국 경제가 회복될 가능성을 고려해 국내 증시가 크게 조정을 받을 경우 저가 분할매수하는 방식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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