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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호칭 매너도 경쟁력이다

임영학 <우리은행 개인마케팅팀 부부장>

호칭과 관련한 사건 사고는 예나 지금이나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술을 마시다 상대방을 부르는 호칭 문제로 싸움이 일어나는가 하면 인터넷이 발전하면서 기존에 사용되지 않던 새로운 호칭도 등장하고 있다. 직장에서도 호칭 문제는 늘 민감한 화두가 된다. 직장에서 호칭을 잘못 사용하면 ‘버릇이 없다’거나 ‘무시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 같은 직원간의 불신감은 업무 능률을 떨어뜨리기도 한다. 직원끼리도 서로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호칭을 사용하면 직장 분위기가 한층 좋아져 서로 믿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일터가 만들어질 수 있다. 상급자는 하급자에게, 하급자는 상급자에게 바른 호칭과 경칭을 사용해야 된다. 제대로 된 호칭은 에티켓의 기본요소다. 자신과 상대편의 나이와 위상, 대화 상황에 걸맞은 호칭을 다양하게 구사할 줄 아는 것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먼저 시작할 일은 회사에서 나와 같이 일하는 사람의 이름, 거래처와 담당자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는 것이다. 말을 걸 때 ‘A과장’ 또는 ‘B부장님’이라고 부르는 것보다 ‘홍길동 과장’이나 ‘이순신 부장님’과 같은 식으로 이름을 같이 불러주면 상대방은 당신의 관심과 성의에 남다른 인상을 받을 것이다. 특히 처음 사람을 만나서 사귈 때에는 상대방의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는 것이 상대방에 대해 예의를 갖추는 인상을 남겨줄 수 있다. 반대로 여러 번 봤는데도 얼굴이나 이름을 기억 못하면 무능하고 열의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직장 내에서 일반적으로 우리는 호칭과 경어를 올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호칭을 잘못 사용해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다. 또 동료직원이 친하다고 남들이 보는 앞에서 이름만 부르면 남들이 그 회사를 잘못 평가하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 이 같은 호칭에서의 예의는 서비스가 중요시되는 금융기관에서 특히 강조된다. 고객들 앞에서 바른 호칭과 경칭을 사용하는 것은 금융기관에 발을 담그는 순간부터 가장 강조되는 것이기도 하다. 상급자가 하급 직원한테 부르는 호칭으로 고객이 그 회사의 상황이나 위계질서에 대해 나름대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고객들에게 직접적으로 호칭을 쓰는 것은 아니지만 직장 동료끼리 서로 매너 있는 호칭을 사용하면 이를 보는 고객들도 그만큼 신뢰감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호칭에 대한 매너도 경쟁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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