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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인사파동 일지

◇14일 오후8시=현대자동차측은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을 고려산업개발 회장으로 전보시키는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李회장은 인사내용을 강력하게 부인했다.◇15일=외유중인 정몽헌(鄭夢憲) 회장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인사보류 지시. ◇17일=이익치 회장 중국 상하이로 출국. ◇22일=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은 청운동 집을 정몽구(鄭夢九) 회장에게 물려주면서 본인은 가회동으로 이사했다. 이를 두고 鄭명예회장이 정몽구 회장의 손을 들어 줬다고 풀이. ◇23일=鄭명예회장 일가는 집들이를 했고 정몽구 회장의 표정은 연신 밝아보였다. 이익치 회장이 귀국했으나 별다른 발표는 없었다. ◇24일=정몽헌 회장이 돌아오면서 사태는 급반전했다. 구조조정위원회는 정몽구 공동회장을 면직 처리하고 정몽헌 단독회장을 선언했다. 鄭명예회장이 경영권을 정몽헌 회장에게 물려주고 집은 장남인 정몽구회장에게 넘겨주면서 집안의 어른 자리를 물려준 것으로 해석. 결국 이익치 회장의 인사로부터 시작된 형제의 싸움은 정몽헌 회장의 승리로 끝난 것처럼 보였다. ◇26일=숨가쁜 하루였다. 일요일 오전부터 정몽헌 회장측 인사와 정몽구 회장측 인사가 가회동 자택을 방문했다. 서로에게 유리한 결재를 받기 위해서였다. 오후2시 현대자동차 정순원 기획조정 실장은 鄭명예회장의 친필서명을 보여주면서 정몽구 공동회장의 면직 조치는 철회됐다고 발표했다. 오후5시 정몽헌 회장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 이익치 회장 등이 鄭명예회장을 방문하고 인사문제를 협의. 6시30분 김재수 위원장은 자동차 기획조정실의 발표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 이어 자동차 기획조정실은 이에 대해 다시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양측은 이날 저녁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27일=오전7시40분 경영자협의회 개최. 鄭명예회장은 정몽헌 단독 회장을 공식 승인하고 정몽헌 회장의 승리로 일단락. 최원정기자BAOBAB@SED.CO.KR 입력시간 2000/03/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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