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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경화 자매 6년만에 협연

“손가락 부상으로 5년 동안 연주활동을 못해 쉬면서 배운 삶을 후배들에게 나눠주고 싶고 언니와 함께할 수 있어 처음으로 음악제 예술감독을 맡게 됐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동생과 같이 예술감독을 맡아 연주자와 프로그램 선정 등을 할 수 있어 기뻤고 몇 배의 시너지 효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2주 동안 열리는 음악제 기간이 확대되기 바랍니다.” (첼리스트 정명화) 대관령국제음악제(7.24~8.13) 예술감독인 정명화ㆍ경화 자매는 지난 30일 낮 음악제가 열리는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자매는 전날 저녁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6년 만에 호흡을 맞춰 브람스 피아노 3중주 1번 B장조를 협연, 최근 발생한 폭우와 산사태 피해자들을 위로했다. 협연 소감에 대해서는 “황홀한 시간이었다. 언니가 연주하는 첫 음을 듣는 순간 눈물이 날 것 같아 고개를 돌려야 할 정도였다(정경화)”, “오랜만에 동생과 무대에 설 수 있어 매우 행복했다(정명화)”고 전했다. 정경화씨는 손가락 부상으로 5년 동안 연주활동을 접었다가 지난해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무대에 복귀했다. 자매는 올해 동생인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정명훈씨와 함께 정트리오 공연을 하고 싶다는 계획도 전했다. 정경화씨는 “명훈이도 트리오를 다시 하고 싶어해서 생각 중인데 아직 연주장소가 확정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며 “공연을 주말 낮에 하는 방안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0일 밤에는 음악제를 위해 구성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GMMFS(지휘 성시연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서곡과 피아노협주곡 23번(협연 손열음), 레퀴엠 등을 연주했다. 손열음이 앙코르로 터키행진곡 연주를 끝내자 객석에 앉아 있던 정경화 예술감독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고 정명화 감독,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등도 일어나 환호했다. 홍 관장은 음악제 발전을 위해 이날 손열음이 연주한 스테인웨이사(社)의 피아노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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