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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호감도 '향상되고 있지만 여전히 부정적'

국민들의 기업 호감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이 전국의 성인 남녀 2천65명을 대상으로 실시,15일 발표한 `기업호감지수'(CFI)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호감도는 47.0점(100점만점)으로 지난 2004년 12월 조사(44.4점) 때보다 2.6점 상승했다. 이번에 발표된 기업호감지수 47.0점은 1차 조사(2003년 12월)의 38.2점보다는 8.8점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50점 미만이여서 여전히 기업 정서가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부자들의 부 축적 방법과 관련, `부정적 방법으로 축적했을 것'이라는응답이 70.9%로 `정당한 방법으로 노력했을 것'(29.1%)이라는 답변을 압도했다. 기업호감지수를 5개 요소별로 보면 `국제경쟁력'(70.5점), `생산성향상 및 기술개발'(63.2점)은 비교적 좋은 평가를 얻었지만 `국가경제 기여'(42.3점), `사회공헌활동'(35.8점), `윤리경영'(19.6점) 등은 저조했다. 성별로는 남성(48.4점)이 여성(45.6점)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20대 45.4점,30대 46.1점, 40대 46.2점, 50대 이상 50.4점으로 연령대가 높을 수록 기업 호감도도 높았다. 월평균 가구소득별로도 ▲301만~400만원 50.6점 ▲401만원이상 50.4점 ▲201만~300만원 46.3점 ▲100만원이하 45.8점 ▲101만~200만원 45.2점 등으로 중.저소득층에 비해 고소득층의 기업 호감도가 높았고 직업별로는 경영.관리직(48.2점), 자영업(48.3점), 무직.퇴직(49.6점) 등의 계층에서 높게 나타난 반면 블루컬러(43.9점),농임어업(42.5점) 계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학생은 47.8점으로 지난해 말(42.4점)에 비해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대전(49.9점), 서울(49.8점), 경기(48.4점), 대구(42.4점), 제주(44.0점), 전북(44.1점), 경북(44.3점), 인천(44.5점), 충북(44.9점) 등의 순이었다. 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로는 `국가경제에 대한 기여'(38.7%), `일자리 제공'(28.8%), `국위선양'(17.6%), `좋은 제품을 싸게 공급'(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감이 가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분식회계 등 불투명 경영'(26.1%), `근로자 희생 강요'(21.5%), `경영권 세습 등 족벌경영'(18.3%), `정경유착'(12.7%),`사회공익사업 부족'(10.2%), `문어발식 확장'(9.5%) 등이 꼽혔다. `경제 성장에 대해 기업의 역할이 컸다', `경제 발전을 위해 가장 많이 의지하고 기대해야 하는 주체가 기업이다'라는 문항에 대해서는 86.6%, 73.5%가 공감했다. 한편 국민들이 기업에게 주문하는 최우선 과제는 `고용창출 확대'(57.3%)로 나타났고 다음으로는 `경영투명성 제고'(19.3%), `사회공헌활동'(12.2%), `정경유착단절'(10.8%) 등의 순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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