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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영어강사 이보영씨 코스닥社 지분매입 ‘바람’

인기 영어강사인 이보영 씨가 코스닥 출판ㆍ교육기업의 지분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며,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9일 온라인 교육전문업체인 에듀박스는 이보영아카데미가 지난 4일 쇼핑플러스로부터 2.56%(106만주)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 16.15%(670만주)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이보영아카데미는 영진닷컴 주식 3.21%(32만주)를 장외에서 매수, 지분율을 22%(220만주)까지 끌어올려 2대주주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보영아카데미의 공격적인 지분 매입으로 해당 기업들의 경영권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반전했다. 이 날 에듀박스는 장중 한 때 상한가를 기록하는 강세를 보이며 전일보다 30원(6%) 올랐고, 영진닷컴도 5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보영아카데미측의 공격적인 지분 인수에 대해 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해석하고 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교육사업도 전문화ㆍ대형화 추세”라며 “메가스터디ㆍ디지털대성 등의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이보영아카데미도 우회등록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보영아카데미측은 “쇼핑플러스의 지분은 1년후 인수하기로 계약돼 있다”며 “금융감독원의 요청에 따라 지분신고를 미리 했을 뿐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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