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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국제도시 에너지공급 비상

인천시 발전소 부지 출자 市의회서 제동<br>'종합에너지(주)' 설립 1년6개월가량 표류<br>아파트 본격입주땐 난방·가스 대란 우려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송도국제도시에 냉ㆍ난방용 에너지를 공급하게 될 ‘인천종합에너지㈜’ 설립이 1년6개월 가량 표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내 아파트의 입주가 본격화되는 오는 2007년께 ‘에너지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가 지난 2003년 11월부터 송도국제도시에 에너지 공급을 위해 필요한 754억원의 사업비중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삼천리가 각각 50%와 20%를 출자하고 나머지 30%는 시가 발전소 부지를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인천종합에너지㈜’ 설립을 추진해왔지만 시의회의 반대로 발이 묶여 있다. 시는 송도국제도시 4공구내 열원부지 1만831평(226억원)을 현물 출자하는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는 “제3섹터(민ㆍ관 공동출자)로 설립되는 공기업의 경우 적자가 누적돼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만큼 법인설립 단계에서 부터 경영에 대한 감사권을 강화하고 현재 열원부지의 미래가치를 출자분에 실거래가로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부담금을 대폭 줄일 수 있도록 열공급 규정을 개정하고 열원부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오는 2008년에 현시가를 반영 한 후 인천종합에너지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의회는 이들 부분에 대한 협의가 어려워 지자 이 달에 열린 임시회에서 회사설립과 관련한 출자 승인 건을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인천시와 출자회사는 열원부지에 대한 재평가와 열공급 규정의 개정에 대해 “현행 법률에 따르는 것인 만큼 협의대상은 아니다”라고 맞서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게 될 인천종합에너지㈜ 설립이 지연되면서 당장 아파트 입주민들이 애를 먹고 있다. 지난 3월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풍림아파트 848가구를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520가구, 7월에는 2,486가구, 10월에는 616가구 등 올해에만 4,460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또 내년에는 7,500가구, 2007년에는 국제업무단지내 주상복합 아파트와 도시개발공사의 웰카운티 아파트의 입주가 본격화 된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지상 21층의 벤처빌딩인 갯벌타워가 에너지를 공급 받지 못해 컨테이너식의 이동식 보일러로 난방열과 가스를 공급 받는 것 처럼 이들 아파트도 당장 아동식 보일러로 에너지를 공급 받을 수밖에 없다. 시는 종합에너지㈜ 설립이 지연될 것에 대비해 2007년까지 대당 2억원하는 이동식 보일러 9대를 추가로 설치해 이들 아파트에 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나 수만 세대에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인천시 한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발전시설 건립이 오는 7월께 착공에 들어갈 경우 문제는 없으나 6월께 시의회에 상정 될 1차 추경예산안인 시 출자분(45억원 상당)이 제외 될 경우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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