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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다임러, 대우車 인수 담판

현대車-다임러, 대우車 인수 담판정몽구회장 주내 獨서 쉐렘프회장 만나… 정몽구(鄭夢九·사진) 현대자동차 회장이 이르면 다음주 중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위르겐 쉬렘프 회장과 만나 대우자동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과 월드카 개발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 관계자는 24일 『鄭회장은 오는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박람회 유치를 위해 이번 주말 독일 하노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鄭회장이 슈투트가르트에도 들러 위르겐 쉬렘프 다임러크라이슬러 회장과 회동하게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하노버와 다임러크라이슬러의 본사 소재지인 슈투트가르트간의 거리는 가깝다』며 鄭회장과 쉬렘프 회장간의 회동 계획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대우차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는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대우차 인수와 관련된 컨소시엄 구성, 월드카 공동개발, 기술제휴건 등으로 현대차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는 이달 초 미쓰비시를 중간 연락책으로 둔 채 월드카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다임러크라이슬러측과 밀고 당기는 신경전을 펼친 바 있다. 따라서 鄭회장은 이번 독일방문을 통해 어떤 형태로든 월드카 공동개발 계획을 마무리하는 한편 대우차 인수문제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도출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대우차 인수전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시점에서 鄭회장과 쉬렘프 회장이 어떤 식으로든 입장 정리나 향후 계획을 논의하는 것은 당연지사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鄭회장의 행보는 지난 3월 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 회장과 한판 승부 후 두달 만에 모처럼 이뤄지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 현대차 관계자들에 따르면 鄭회장은 최근 계동사옥에서 거의 매일 참모회의를 주재, 자동차 경영내실화 계획 및 대우차 인수전을 지휘하는데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鄭회장이 수렴청정하면서 이뤄낸 작품은 월드카 개발, 계열분리 등이다. 鄭회장이 왕자의 난에서 밀렸던 한(恨)을 이번 대우차 인수전 성공으로 만회하려 한다는 게 재계의 지배적 관측이다. 鄭회장의 독일 출장길에는 현대차 대외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최한영(崔漢英) 상무가 동행한다. 한편 鄭회장은 최근 박람회 유치를 위해 세계박람회 사무국(BIE)의장단을 초청, 개최 후보지인 전남 여수를 둘러보게 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5/24 20:3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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