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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축문화대상/우수상] 서울시 서천연수원

바다 등이 한눈에 "자연친화적 공간"

서천연수원은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는 입지 특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면부 외벽을 유리로 마감해 실내에서 곧바로 바다 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투명한 전면 외벽은 자연을 그대로 흡수하도록 설계됐다.

서천연수원의 실내에 설치된 휴게공간. 이공간은 실내와 자연이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루한 실내공간에 변화를 주는 포인트다.


서울시의 제2 연수원인 '서천연수원'은 바다쪽에서 바라보면 투명 유리로 치장한 유리성처럼 비쳐진다. 하지만 반대 방향에서 바라 보면 황갈색 벽돌로 치장해 주변의 토양색과 동일한 색채를 뿜어낸다. 인위적인 건축물이지만 결코 둘러싼 자연을 해치지 않고 한 부분처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정모 삼우종합건축사무소 부장은 "서울시가 설계를 의뢰할 때 요구한 단 한가지 조건은 연수원을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해 달라는 것"이라며 "건축비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고민이 앞섰지만 결국 바다쪽은 유리로, 반대쪽은 벽돌로 마감해 건축비 절감과 자연친화적인 건축물 설계라는 목표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천연수원은 숙박동 2개와 연수동 1개동, 편의시설 1개동으로 구성된다. 연수동내의 교육을 위한 강당은 무대 뒤의 커튼을 제치면 서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교육공간 특유의 딱딱한 이미지를 씻어내고 자연의 햇살을 교 육공간에 들여올 수 있도록 배려했다. 숙박동 역시 각 방에서 바다를 볼 수 있도록 지어졌으며 편의동은 숙박동·교육동과 어디에서도 연결될 수 있도록 편리한 동선을 확보하고 있다. 서천연수원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4개동 내에 자리잡고 있는 휴게공간이다. 조그만한 테이블 한개를 놓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 공간은 바다의 조망과 공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숙박과 교육동, 편의동에서 외부로 나가지 않고도 건물 내부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이 공간은 자연과 건물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서천연수원 내에는 자연습지가 그대로 남아 있을 정도로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태어난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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