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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업이 뛴다] 스마트이지

라쿠텐서 베스트 상품… 일본을 홀렸다<br>2년 연구 끝 인체공학 스마트폰 케이스 출시<br>디자인·실용성 뛰어나 日신세대에 인기 높아<br>카메라·게임기 등에도 쓸수 있는 제품 준비중


스마트이지 핑거홀더

인체공학적 설계로 디자인된 스마트폰 케이스를 출시한 ㈜스마트이지의 이승훈(35ㆍ사진) 대표이사는 요즘 밀려드는 전화로 잠시도 쉴 틈이 없다. 지난 2년여 동안 연구개발 끝에 내놓은 신제품이 최근 일본 최대 쇼핑몰인 라쿠텐에 곧바로 입점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제품을 찾는 업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최근 선보인 스마트폰 케이스인 '스마트이지 핑거홀더'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국제특허, 실용신안 및 디자인특허 등을 출원한 제품이다. 인간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가 직접 아이디어를 낸 스마트폰 케이스는 일본 소비자들에게 벌써부터 큰 인기를 끌며 라쿠텐에서 베스트 상품으로 히트를 치고 있다. 이렇듯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초기 반응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2년 동안 스마트폰 케이스의 기능과 디자인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매달리다 보니 개발 자금과 시간이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 대표는 "스마트폰 이용자가 1,200만명을 넘어설 만큼 인기를 얻고 있지만 관절통증이나 거북목 증후군 등 목 디스크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한다"며 "그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고 좀 더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인간공학을 접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학원에서 인간공학을 전공하며 오랫동안 관련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덕분에 제품 개발이 수 차례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핑거홀더라는 제품 이름이 말해주듯 링에 손가락을 걸어 안정적으로 한 손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다양한 각도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고 스탠드 기능까지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제품을 인간공학적으로 설계했다고 해서 디자인을 소홀히 한 것은 아니다. 금색, 은색 그리고 케이스 본체 색으로 구성된 3쌍의 링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다양한 취향에 따라서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손에 링을 낀 모습이 금반지, 은반지 등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일본의 신세대 젊은 층에 어필하고 있다. 스마트폰 케이스로 각종 특허를 출원한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적지 않은 비용을 들이면서 국제 특허 등을 출원한 것에 의아해 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근골격계 관련 질환이나 신종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스마트폰 사용 습관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인체공학적인 제품은 반드시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지적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한 사실도 밝혔다. 그는 "유사 제품이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우선 우리 회사의 쇼핑몰과 일본의 라쿠텐에서만 제품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 대형 유통업체 등과 손잡고 판로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라쿠텐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지만, 제품을 수출하기까지는 적당히 '운'도 따라줬다. 라쿠텐에 입점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으면서도 기술력에 자신 있었기 때문에 담당자에게 제품 소개서를 보냈던 것. 그런데 의외로 바로 당일 회신이 이뤄져 입점하게 됐다. 국내에서보다 일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회사 임직원 모두 고무된 상태다. 회사 측은 다음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 지금 출시된 제품 이외에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특허출원한 제품들이다. 좀 더 단순하지만 핑거홀더 고유의 기능을 강조한 제품과 넷북용 제품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 완료했다. 아울러 다른 모든 스마트폰은 물론 카메라나 게임기 등 휴대용 개인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이 대표는 "리얼 스마트 이지 라이프(real smart easy life)라는 회사 창업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인간을 더 이롭게 하는 스마트한 제품으로 고객을 감동시키고 싶다"며 "회사의 가장 근간이 되는 경쟁력은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숱한 국제특허와 실용신안 및 디자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이하게도 회사의 주요 멤버들은 이 대표의 친형제들이라는 점. 삼형제가 모여서 회사를 차렸다는 점에서도 이색적이다. 이 대표는 둘째로 인간공학과 경영학을 전공했고, 큰 형은 광고 마케팅 전문가로 10여년 동안 현장에서 능력을 인정 받은 베테랑이다. 또한 막내 동생은 일본계 회사에서 8년 동안 회사를 다닌 무역전문가로 삼형제가 모여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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