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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車 4대중 1대는 '매연車'

배출가스 검사 28% 불합격… 일제 최다수입자동차 4대 중 1대는 국내 기관이 실시하는 배출가스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환경연구원에서 배출가스 검사를 받은 507대의 수입자동차 가운데 불합격 판정을 받은 차량은 141대로 불합격률은 27.8%나 됐다. 불합격률은 97년 5.1%에 불과했으나 이후 점차 높아져 98년 6.1%, 99년 10.8%로 증가했다. 또 올해는 8월 말까지 검사를 받은 873대 중 199대(22.8%)가 불합격판정을 받았다. 특히 승용차의 경우 올해 검사대수 481대 가운데 33.6%인 159대가 기준을 초과하는 등 3대 중 1대 꼴로 불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작국별로는 일본 차의 불합격률이 가장 높아 지난해의 경우 검사를 받은 102대 중 41대(40.2%)가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수입차의 불합격률이 높은 것은 99년부터 중고외제차를 수입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수입차 딜러들이 주행거리가 많고 노후한 차량을 무분별하게 들여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립환경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는 국내 자동차 검사 방식과는 다른 부하검사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국내 차량에 비해 불합격률이 높게 나올 수 있다"면서 "검사에서 불합격된 차량은 등록을 할 수 없어 국내 판매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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