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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공급 되레 쑥 '옥석 가리기' 시작됐다

지난해 절반 수준 예상 깨고 1분기 벌써 9300여실 봇물

수익률 하락 속 공급 더 늘어 알짜 수익 단지 선별 필요


당초 전망과 달리 올해 오피스텔 신규 공급물량이 지난해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급과잉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계속 하락하고 있어 '옥석 가리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9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달까지 분양(예정)인 오피스텔은 총 9,317실에 이른다. 지난 1·4분기 기준으로 보면 2012년(8,306실), 2013년(4,166실)보다 많고 2014년(9,508실)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러한 수치는 올해 초 오피스텔 공급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과 배치된다. 오피스텔 공급이 이미 과잉 수준이기 때문에 올해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업계에서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공급량은 그다지 줄지 않았다. 이는 오피스텔 공급은 아파트처럼 연간 계획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분양 두세 달 전에 확정되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올해 오피스텔 신규 공급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간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2012년 3만7,196실 △2013년 3만4,989실 △2014년 3만3,137실로 최근 몇 년간 3만실 이상이 공급돼왔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로 수익형 상품으로서의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올해 사상 최대 분양물량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은 저금리로 인해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수익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2월 현재 5.7%로 2012년 3·4분기(5.88%) 이후 반등할 기미 없이 계속 하락했다. 월세 수익을 결정짓는 전월세전환율 역시 꾸준히 떨어지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의 전월세전환율은 각각 7.93%, 7.94%, 10.38%로 KB국민은행이 조사를 시작한 2012년 11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연 4~5%대로 떨어졌지만 2%대 은행 금리와 비교했을 때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문제는 오피스텔 공급과잉이 현재처럼 지속될 경우 단지별 수익률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질 수밖에 없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동산팀장은 "최근의 시장 상황은 '오피스텔의 귀환'이라고 명명할 만하다"며 "다만 공급과잉 이슈가 있으니 수익률 4%대가 확실히 맞춰지는 단지를 선별해서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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