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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기저귀용 원사'로 글로벌 시장 공략

13일 개막 상하이 '아넥스 2015' 참가

효성그룹이 세계 최대 부직포 원사 전시회인 ‘아넥스(ANEX) 2015’에 참가해 기저귀용 섬유 원사 신제품을 선보이며 고객 확보에 나선다.

효성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상하이 국제 전시장에서 열리는 아넥스 2015에 자사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인 ‘크레오라 컴포트’를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아넥스는 미주·유럽·아시아를 순회하며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부직포 원사 전시회다. 아시아에서 열릴 땐 아넥스, 미주나 유럽에서는 각각 IDEA, INDEX로 불린다. 올해는 전세계 주요 위생용품 업체 약 370여곳이 참가했으며 방문객은 15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이번에 신축성과 활동성, 착용감을 강화해 기저귀용으로 특화한 ‘크레오라 컴포트’를 전시하고 고객사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크레오라는 스판덱스 시장 세계 1위인 효성의 대표 스판덱스 브랜드다. 효성은 이밖에 다양한 색깔의 컬러 스판덱스도 함께 전시한다. 또 기저귀에 스판덱스 원사를 공급하는 OETO 기계도 자체 기술로 만들어 이번 전시회에 내놓는다.



효성은 아넥스 2015를 통해 급속히 성장하는 전세계 기저귀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효성에 따르면 전세계 기저귀 시장은 유아용과 성인용을 합쳐 지난해 말 기준 약 520억 달러(약 57조원) 규모에 이르며 연평균 7%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과 중동이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저귀용 스판덱스 수요도 빠르게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효성의 섬유사업을 이끄는 조현준 사장은 “효성은 크레오라 제품의 품질뿐만 아니라 기술 지원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중국·인도 등 성장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국가를 적극 공략해 위생용품 스판덱스 시장에서도 선도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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