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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ETF 시장 독주 채비


업계최초 순자산 5조 돌파 삼성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독주 채비를 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ETF 순자산은 올들어 64%나 급증하면서 업계에서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운용은 24개의 KODEX ETF 순자산총액이 17일 현재 5조3,665억원으로 올 들어 64.5%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체 국내 ETF 순자산 총액(9조5,046억원)의 56%에 달하는 규모다. ETF란 지수 구성 종목의 주가 변동에 연동돼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신규 자금 유입이 없으면 지수 하락시 ETF 순자산총액도 감소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ODEX ETF 중 국내 주식형 ETF 비중은 84.8%에 달한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9% 이상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신규 자금 유입과 신규 펀드 상장으로 약세장에서도 몸집을 상당히 불린 셈이다. 실제로 연초 이후부터 지난 17일까지 일간 지수 변동률의 2배로 움직이는 KODEX레버리지ETF로 8,000억원 이상의 신규 자금이 들어왔고 지수 하락시 수익을 내는 KODEX인버스ETF는 순자산이 4,600억원 이상 늘었다. 또 시장대표지수인 코스피200지수에 연동되는 KODEX200(6,976억원)과 KODEX삼성그룹주ETF(311억원) 등도 신규 자금 유입에 힘 입어 순자산이 늘었다. 삼성운용은 “업계 최초로 KODEX200, KODEX China H, KODEX 인버스, KODEX 레버리지 등 혁신적인 상품을 출시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며 “앞으로도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투자자 교육과 마케팅을 통해 ETF 투자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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