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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강자가 없는 경주는 항상 이변 가능성을 내포한다. 고배당이 연출될 수 있어 경마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하기도 한다.
27일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옛 서울경마공원)의 하이라이트는 12경주로 치러지는 제5회 서울경제배(혼합2군·1,700m·오후5시50분)다. 혼합 경주지만 국내산 은 출전하지 않는 가운데 외국산 경주마들끼리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출신지별로는 미국산 9마리, 캐나다와 호주산 1마리씩이다.
한창 성장기에 있는 3, 4세들이 대거 출전하기 때문에 기본 정보 이외에 당일 컨디션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위닝앤디'와 '스페셜스카이' '일생무패'가 우선 우승권에 근접할 수 있는 후보로 꼽힌다.
위닝앤디(미국·수·3세)는 2군으로 올라와 두 차례 경주에서 우승을 거두지 못했으나 직전 경주에서 3위로 들어오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막판 폭발적인 발걸음을 내딛는 전형적인 추입마. 이번 레이스에서도 종반에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전망된다. 편성으로 볼 때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승 후보로 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산 9전 2승, 2위 2회(승률 22.2%, 복승률 44.4%).
스페셜스카이(호주·수·5세)는 스피드와 파워를 고루 겸비한 호주산 경주마다. 선행은 물론 추입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자유형 경주 스타일로 상황에 따른 다양한 작전 구사가 단연 강점으로 꼽힌다. 2013년 10월 출전 이후 오랜 공백에도 직전인 6월 경주에서 5위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다른 출전마를 압도할 전력은 아니지만 상위 입상을 노릴 만하다. 15전 2승, 2위 4회(승률 13.3%, 복승률 40%).
일생무패(캐나다·거세·4세)는 렛츠런파크 서울에 7마리만 등록된 보기 드문 캐나다산 경주마다. 초반 스피드가 강점으로 선입 전개 때 성적이 좋았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1월까지 2군 승군전 우승을 포함해 파죽의 3연승을 기록했다.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 직전인 5월31일 경주에서 컨디션 회복세를 보였다. 20전 3승, 2위 1회(승률 15%, 복승률 20%).
이 밖에 초반 스피드가 강점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천마', 자유로운 작전 수행이 가능한 '최강전사' 등이 복병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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