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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판매 급감…불황에 수익성도 악화

지난해 극심한 내수 침체로 인해 해외명품 판매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루이뷔통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585억원으로 2003년 635억원 보다 7.87%줄었다. 영업이익은 15억9,000만원, 순이익은 13억2,000만원을 기록, 각각 2003년 보다 70%, 62.2%나 급감해 수익성도 악화됐다. ‘구찌’상표의 구두, 핸드백, 의류 등을 수입판매하기 위해 Gucci Group N.V.가 100% 출자해 설립한 구찌그룹코리아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1,118억원으로 2003년에 비해 무려 92.7%나 급증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오히려 각각 28.8%, 16% 감소한 19억5,000만원, 10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외견상 매출액은 2배 가까이 늘었지만, 수수료 수입 등 일부만 반영되던 면세점매출을 전액 매출로 잡는 등 매출액 산정방식을 변경한데 따른 변화일 뿐 실제 매출이 급증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Prada Far East B.V. 계열의 프라다코리아 역시 지난해 매출은 2003년 보다 19.9%줄어든 257억원을 올렸으며, 영업이익은 89%나 격감한 1억1,000만원을 기록해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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