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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장비업체 中서 활로모색

국내 기간망사업자 신규투자 줄자 中합작사 설립등 적극광통신 및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이 침체된 내수시장을 벗어나 중국시장 공략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들은 한국통신 등 국내 기간통신망 사업자의 신규투자가 줄어들면서 내수시장 부진에 시달렸지만 중국 합작법인 설립과 직수출, 신규 바이어 발굴 등을 통해 새로운 매출처를 적극 개척하고 있다. 광전송장비 업체인 우리별텔레콤은 미국 합작법인 사이버스타(자본금 50만달러)를 설립했으며 이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999엔터테인먼트라는 대형 종합상사와 제휴식을 갖고 앞으로 중국내 2,000여개 지사를 설립할 경우 우리별텔레콤 장비를 공급하는 구두계약을 맺은 상태이다. 현재 미국 법인의 망설비 엔지니어들이 중국시장에서 시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는 물량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우리별텔레콤은 중국내 모업체에 중국시장 판매 독점권을 주는 형태로 물량을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신규바이어 발굴과 시장조사 작업을 끝내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주활동에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올 3분기까지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이다. 중소용량 광전송장치를 생산하는 일륭텔레시스도 지난해 합작회사를 중국에 설립했으며 합작법인을 통한 판매망 확대와 함께 직수출에 비중을 두고 있다. 일륭텔레시스는 중국의 대형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수주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구두계약을 맺은 상태이다. 기업전용회선 초고속인터넷접속망(SDSL)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륭텔레시스는 기존 이란, 필리핀 등에 이어 중국시장을 신규시장으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회사관계자는 "광전송장비 업체들의 경우 내수시장 위축으로 수요처 발굴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사실이지만 4분기 이후 한국통신 수주물량이 늘어날 기미를 보이고 특히 중국시장 개척이 활기를 띠면서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라우터 등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하는 한아시스템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설립한 하북우리망신식기술유한공사에 3억6,000만원을 추가로 투자해 총 투자규모를 7억3,0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경우 지분율이 49%에 달하게 된다. 내년 4월까지 추가 투자자금을 모두 납입하고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한아시스템은 일본, 미국 등과도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합작법인 투자규모 확대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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