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섬유의 날에는 박용관 ㈜성안 회장 등 모두 53명의 섬유인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은 박 회장은 투철한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 수년째 폴리에스터 직물수출 1위를 지켜낸 ‘섬유산업의 산증인’이다. 박 회장은 남다른 기술 개발 및 자기상표 개발로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에 주력하고 있으며 미국ㆍ유럽 등 선진국시장에서도 뛰어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박 회장은 종업원 복지에도 각별한 애정을 쏟아 지난 88년 노조 결성 이후 단 한차례의 노사분규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기업공개 시 종업원들에게 주식을 액면가로 나눠줘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산업포장은 최순환 ㈜그린조이 대표에게 돌아갔다. 최 대표는 31년간 섬유ㆍ패션업에 몸담아 독자 브랜드 ‘그린조이’를 개발하고 노사화합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해외 이전을 마다하고 국내에서 최고 품질의 니트웨어를 생산ㆍ수출해온 김선일 선무역㈜ 대표와 업계 최초로 형상 기억제품을 개발한 이의열 ㈜덕우실업 대표가 나란히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밖에 남복규 ㈜영풍필텍스 대표와 김주섭 부승섬유㈜ 대표, 이성탄 덕흥산업㈜ 대표가 국무총리상을, 김주섭 ㈜부승섬유 대표 등 45명은 산업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