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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北, 21일 밤 포르투갈전 44년만에 설욕 나선다
입력2010-06-20 18:17:43
수정
2010.06.20 18:17:43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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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北, 21일 밤 포르투갈전 44년만에 설욕 나선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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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조' 1차전에서 세계 1위 브라질을 긴장시켰던 북한 축구대표팀이 이번에는 유럽의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북한은 21일 오후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G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44년 만의 재회로 관심을 모은다.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때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포르투갈과는 준준결승에서 맞닥뜨렸다. 북한은 3골을 먼저 뽑아 4강 진출을 눈앞에 뒀지만 5골을 내주며 거짓말 같은 역전패를 당했다.
설욕에 나서는 북한의 공격 선봉에는 정대세(26ㆍ가와사키)가 나선다. 정대세는 지난 16일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차전과 마찬가지로 수비진에서 한 번에 날아오는 패스를 받아 득점을 노리는 방식으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 벌떼 수비로 나서다 빠른 역습을 펼치는 스타일의 북한이지만 1패를 안은 만큼 공격을 강화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맞선 포르투갈은 빅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ㆍ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운다. 코트디부아르와의 1차전에서 침묵했지만 북한을 상대로 반드시 득점포를 터뜨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1차전을 0대0으로 비긴 포르투갈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H조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 스페인을 꺾으면서 대회 최고의 이변을 일으킨 스위스가 역시 1승을 따낸 남미의 복병 칠레와 맞붙는다. 충격을 받은 스페인은 22일 새벽 온두라스를 상대로 명예 회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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