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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외기업 첫 적대적 M&A

시노스틸, 濠 광산업체 미드웨스트 인수

중국의 철광석 거래 업체인 시노스틸이 호주의 광산 업체인 미드웨스트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은 시노스틸이 미드웨스트의 지분 50.97%를 확보해 지배적 위치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주당 인수가는 6.38호주 달러이며 총 규모는 13억 달러다. 시노스틸과 인수 경쟁을 벌였던 호주의 머치슨메탈은 이번 주 인수를 포기했다. 시노스틸의 미드웨스트 인수는 중국기업이 해외에서 성사시킨 금속 관련 인수ㆍ합병(M&A)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시노스틸은 광산 개발과 항만시설 건설을 앞당기기 위해 미드웨스트 인수의 여세를 몰아 머치슨메탈의 주요 지분 인수도 추진하고 있다. 호주의 리서치 업체인 BBY는 양 사를 묶을 경우 10억 호주달러의 경비 절감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WSJ은 이번 인수와 관련 “중국 기업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적대적 인수에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글로벌 기업 사냥에 번번히 실패한 중국 입장에서 이번 인수 성공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시노스틸은 이번 인수전에서 머치슨메탈의 지분 19.9%를 갖고 있으면서 미드웨스트의 지분 9.95%를 보유한 미국의 헤지펀드 하빙거가 중립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 호주 감독국과 접촉하는 등 사전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JP모건의 브라이언 구 범중국 M&A대표는 “이번 인수건은 중국기업이 복합한 사안을 성공적으로 해결했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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