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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6일 비(非)은행권 금융회사들의 증시 상장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여신전문회사, 저축은행, 신협 등 비은행권 금융회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비은행권 금융회사들은 경영 개선과 리스크 관리에 노력하는 동시에 금융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도 강화해야 한다”며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들은 증시 상장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현재 6개 카드사 가운데 2개, 109개 저축은행중 8개, 49개 여신전문회사중 8개만이 증시에 상장돼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카드사들의 마케팅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면서 “과당 경쟁에 따른 비용 부담이 종국에는 영세 자영업자 등 가맹점이나 카드 사용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고 자산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카드 해지절차를 간소화하고 장기 미사용 카드에 대한 자동 해지 제도 도입 등으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비은행권 금융회사들의 전반적인 여신 심사 및 관리 능력이 은행권에 비해 떨어진다”며 “외부 신용평가기관을 적극 활용하고, 여신심사위원회 등을 통해 체계적인 여신심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아울러 “서민의 고금리 대부업체 이용을 막기 위해 사금융 수요를 흡수하는 노력을 벌이는 동시에 고금리 대부업체 대출을 저금리의 제도 금융권 대출로 전환하는 환승론 제도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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