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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퇴출 이후] 떨치기 힘든 고금리의 매력

신협·농협 등 협동조합 수신<br>퇴출발표 후 가파른 상승<br>우량 저축은행으로도 유입

저축은행 보고 놀란 가슴이지만 그래도 저축은행 고객들은 높은 금리의 매력을 떨치지 못했다. 영업정지로 흘러나온 유동자금이 농∙수∙신협 등의 협동조합이나 우량 저축은행들에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 당국이 4개 저축은행에 대한 구조조정을 발표하고 난 지난 6일 이후 신협과 농협 등 협동조합의 수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협의 경우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수신 순증가액이 766억원에 달한다. 특히 9일에는 정기예탁과 요구불예금을 포함해 하루 동안에만 452억원의 예금이 들어왔다. 평소 신협의 일평균 수신금액이 70억원선인 것에 비하면 8배나 증가한 수치다. 이에 신협은 한꺼번에 고객이 몰리면서 현재 4.3%대인 정기예금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까지 고려 중이다.

신협의 한 관계자는 "9일에 입금된 예금 중 요구불예금이 350억원에 달한다"며 "요구불예금은 유동적인 단기자금인 만큼 저축은행 고객들이 흘러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단위농협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집계한 9일 현재 전국 단위농협의 수신 잔액은 214조8,360억원으로 7일 이후 3일 동안에만 5,682억원이 증가했다.

퇴출 저축은행 고객들의 유입 현상은 일부 우량 저축은행에서도 감지되고 있다.

퇴출 저축은행이 자리하고 있는 강남 지역에서 영업 중인 현대스위스2저축은행 본점의 경우 7일과 8일 양일 동안 17억원가량 정기예금이 증가했다. 이는 평소의 1.5~2배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현대스위스2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보다 예금금리가 1%가량 높기 때문에 고금리 상품을 찾아오는 고객들이 도리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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