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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카자흐 간다

"중앙亞 경제대국 내수 선점"

이르면 1월 진출 협상 매듭

롯데호텔이 중앙아시아의 떠오르는 경제 대국 카자흐스탄에 진출한다. 대외 개방 정책을 바탕으로 높은 경제 성장을 이어 가고 있는 이 지역의 내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계와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달 중에 계열사 고위 관계자를 카자흐스탄의 경제 수도인 알마티로 보내 현지 관계자들과 롯데호텔의 해외진출을 매듭지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롯데호텔의 카자흐스탄 진출과 관련해 카자흐스탄 측과 상당 부분 논의를 진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협상 타결 직전에 와 있으며 이르면 이달 안에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 5개국(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즈스탄·타지키스탄·몽골) 국내총생산(GDP)의 60%를 차지할 만큼 신흥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5년까지 연 5%대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에너지 수출국가로서 석유·가스 등 자원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가 단점이지만 GDP 대비 산업비중을 보면 서비스업이 40% 수준으로 매우 높다. 1인당 국민소득도 1만2,000달러로 구매력이 높아 내수시장 발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이 카자흐스탄 시장에 진출하려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롯데그룹은 롯데제과가 지난 7월 카자흐스탄 1위 제과업체인 라하트를 인수하며 이곳 내수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데 이어 이번에 호텔롯데 진출까지 마무리되면 향후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 진출 범위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 호텔롯데의 경우 최근 해외 호텔 사업 쪽에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투자액만 4,247억원으로 전년대비 2,498억원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롯데호텔의 진출 방식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있는 기존 호텔들을 인수해 위탁 경영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롯데호텔은 지난 10월 이 같은 방식으로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 바 있다.IB업계의 관계자는 "작년 12월 세릭 아흐메토프 카자흐 총리가 한국에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과 만나 롯데호텔 등 다양한 해외진출 사업에 대해 의견을 교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롯데제과에 이어 롯데호텔의 진출은 이런 후속조치의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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