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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부산 고용 시장 ‘절망의 벽’… 지역 500대 기업 64.5% 신규채용 계획 없어


올해 부산지역 주요 기업들의 신규 채용규모가 지난해보다 절반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최근 부산지역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3년 500대 기업 채용 계획 및 전망’을 조사한 결과 전체 330개 응답업체 중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업체는 213개체로 과반수가 넘은 64.5%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기업의 올 신규채용 예상인원은 2,064명으로 이는 지난해 4,852명과 비교하면 무려 57.5%나 감소한 수준이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인력신규채용 폭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대기업의 경우 신규채용규모는 전년대비 53.0%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기업과 소기업도 65.0%, 64.5%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주요기업의 신규채용이 이처럼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는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 기조, 엔저 현상 등으로 대외 수출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데다 내수 역시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력 신규채용에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부산상의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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