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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업, 삼성출신 CEO 각광
입력2002-12-16 00:00:00
수정
2002.12.16 00:00:00
소니·GE등 국내법인 고위임원 10여명삼성의 전자ㆍ정보기술 계열사 출신들이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최고경영자(CEO)로 각광받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소니, GE, 올림푸스, 후지츠 등 외국 전자업체 국내법인의 CEO나 고위급 임원중 삼성전자ㆍ삼성SDS 등 삼성 계열사 출신이 줄잡아 10여명에 달한다.
이명우 소니코리아 사장은 삼성전자 북미총괄 가전영업담당 상무에서 지난해 소니코리아로 자리를 옮겼다.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은 지난 2000년 삼성전자 일본주재원으로 있던 중 일본 올림푸스 본사의 스카우트 제의에 응했고, 안경수 한국후지츠 사장은 88~93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이사ㆍ경영관리팀장ㆍ삼성전자 PC사업본부장을 거쳐 96년 한국후지츠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모두 삼성전자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채욱 GE코리아 사장은 삼성물산ㆍ삼성GE의료기기 출신으로 GE와 삼성이 합자한 삼성GE의료기기 대표로 일하다가 98년 강석진 GE코리아 회장의 권유에 따라 이적, GE메디컬시스템스 아시아지역 부사장을 거쳐 지난 5월 CEO로 승진했다.
또 정윤영 메리트 버슨 마스텔러(버슨 마스텔러 한국 현지법인) 사장은 삼성코닝 출신이며, 얼마전까지 한국MS 사장으로 있던 김재민 더존디지털 사장과 한국오라클부사장을 지낸 윤한상 MiB테크놀로지 부회장은 모두 삼성SDS가 배출한 인물이며, 김인태 전 한국GE조명 부사장은 삼성SDI 출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출신들의 외국계 기업 CEO 진출이 활발한 것은 삼성이 그만큼 글로벌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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