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사진) 포스코 회장은 7일 "봉산개도(逢山開道) 우수가교(遇水架橋)라는 말처럼 어떠한 난관에 부딪혀도 함께 지혜를 모아 이겨나가자"며 고객사와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고객사 대표들을 초청해 열린 '2012년 고객 사은 송년회'에서 "어려운 여건에도 대한민국 산업 발전을 견인해오고 있는 고객 여러분들의 열정에서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봉산개도 우수가교'란 삼국지에 나온 말로 '산을 만나면 길을 터 장애를 돌파하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장애를 돌파한다'는 뜻이다. 물러서지 않고 더디더라도 한 발 한 발 꾸준하게 앞으로 나간다는 의미다.
이에 자동차 부품 제작사인 엠알인프라오토 함상식 회장은 "현재 철강경기 하락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포스코를 중심으로 모든 거래회사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한다면 반드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김병휘 포스코 상무와 계열사·고객사 임직원 8명으로 구성된 락 밴드 '뜨거운 친구들'과 김재열 상무 등 포스코 임원이 만든 '고래고래 합창단'의 음악·노래 공연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등 200여명의 고객사 대표와 포스코 임원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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