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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재보선 참패…한 5·무소속 1 승리

與 국회의원 완패 수모·한 5곳서 압승…기초단체장 한5, 민 1, 무소속 1 승리

與 재보선 참패…한 5·무소속 1 승리 與 국회의원 완패 수모·한 5곳서 압승…기초단체장 한5, 민 1, 무소속 1 승리 • 재계, 국정 안정 필요… 재보선 반응 한나라당이 30일 실시된 6곳의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충남 아산과 경북 영천 등 5곳에서 승리하고, 무소속 후보가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예정지역인 충남 공주.연기에서 당선된 반면, 열린우리당은 한 곳도 승리하지 못해 참패했다. 특히 우리당은 국회의원 선거뿐아니라 7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와 10곳의 광역의원 선거 등 정당공천이 이뤄진 23개 선거에서 모두 패해 심각한 선거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 우리당(146석)이 원내 과반의석 복귀에 실패한 가운데 원내의석 분포는 한나라당 125석, 민주노동당 10석, 민주당 9석, 자민련 3석, 무소속 6석 등으로 재편돼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17대 총선에서 152석을 얻어 일약 원내 과반 다수당이 됐던 우리당은 불과 1년여만에 총 의석수가 6석이나 줄어 원내 운영의 부담이 커졌고, 출범 한달도안된 문희상(文喜相) 의장 체제는 리더십에 타격을 입게 됐다. 여당의 대구경북(T.K) 교두보 확보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경북 영천의 경우 열린우리당 정동윤 후보와 한나라당 정희수 후보가 개표 종반까지 초접전을 계속했으나 정희수 후보가 2만5천537표를 얻어 2만4천251표를 얻은 정동윤 후보를 1천286표차로 제치고 신승했다. 행정복합도시 예정지인 충남 공주.연기에선 무소속 정진석 후보가 2만6천513표를 얻어 2만1천883표에 그친 우리당 이병령 후보를 4천630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으며, 아산에선 한나라당 이진구 후보가 2만23표를 얻어 1만1천956표를 얻은 우리당임좌순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수도권 표심을 읽는 척도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성남 중원에서는 한나라당 신상진 후보(2만435표)가 민주노동당 정형주 후보(1만6천120표)를 제치고 당선됐고, 포천.연천에선 한나라당 고조흥 후보(3만6천286표)가 우리당 장명재 후보(1만4천634표)를 누르고 원내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갑에선 한나라당 김정권 후보가 2만8천106표를 얻어 1만6천221표에 그친 우리당 이정욱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또 7곳에서 실시된 기초단체장 보선의 경우 한나라당은 화성.경산.영천시장, 영덕군수, 부산강서구청장 등 5곳, 민주당은 목포시장 그리고 무소속은 청도군수를 배출했으나 우리당은 한곳도 승리하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목포시장 보선의 경우 민주당 정종득 후보가 우리당 정영식 후보를 5천57표 차로 따돌리고 승리했고, 부산 강서구청장 보선에서는 한나라당 강인길 후보가 우리당배응기 후보를 상대로 접전끝에 1천71표 차로 당선됐다. 이밖에 한나라당은 경기 화성시장(최영근), 경북 경산시장(최병국), 영덕군수(김병목) 영천시장(손이목) 보선에서도 승리했지만, 청도군수 선거에선 무소속 이원동 후보가 한나라당 장경곤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재보선에는 총 유권자 216만8천40명 가운데 72만8천731명이 투표에 참여,최종투표율이 33.6%로 집계됐다고 중앙선관위는 밝혔다. 이는 국회의원 재선거가 포함됐던 지난 2003년 4월 재.보선 투표율인 29.5%를훨씬 웃도는 수준인 것은 물론 지난해 10.30 재.보선 당시 전국 투표율 33.2%보다 0.4% 포인트 높아진 수치이다. 국회의원 재선거구 6곳의 평균 투표율이 36.4%를 기록한 가운데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영천이 59.1%로 최고를 기록한 반면, 입후보자가 가장 많았던 경기 성남 중원은 금품살포 파문 등으로 인해 29.1%의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여당이 원내과반 의석의 탈환에 실패함으로써 종반으로 접어든 4월 임시국회에서 과거사법 등 주요 쟁점법안의 처리에 있어 여야간 갈등이 첨예화될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권이 재보선 패배를 계기로 원내 과반의석 확보를 위해 무소속 의원에 대한영입을 시도하고,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를 중심으로 한 중부권 신당창당 추진세력이 지원한 무소속 정진석(鄭鎭碩) 후보의 당선을 계기로 신당창당을 가속화할 경우 정계개편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참여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행정중심 복합도시 예정지인 공주.연기를 비롯해 아산 등 충청권에서 실시된 2곳의 국회의원 재선거에서도 여당이 패해 행정중심 복합도시의 추진의 탄력성에도 일부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여당은 재보선 참패로 인해 지난 4.2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 출범한 문희상 의장체┸?대한 인책론이 제기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으며, 전대이후 잠복해온 당내`실용 대(對) 개혁' 노선 및 내년 5월 지방선거에 대비한 정국운영 전반에 대한 방향 등을 놓고 첨예한 논쟁이 전개될 개연성이 높아졌다. 한나라당의 경우 17대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여당에 내줬으나, 지난해 두차례 지방자치단체장 등의 재보선 승리에 이어 국회의원 재선이 포함된 이번 재보선에서도 승리해 박근혜(朴槿惠) 대표 체제가 더욱 공고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입력시간 : 2005-05-0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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