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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띠 확산 안면도 '비상'

태안해경 "유조선 일부 과실"

기름띠 확산 안면도 '비상' 태안해경 "유조선 일부 과실" 태안=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유출 사고 엿새째인 12일 확산 저지선인 가의도 해역을 뚫고 남쪽으로 다시 번져 안면도 인근지역에까지 유막이 퍼진 데 이어 13일 오후부터는 강한 북서풍과 함께 풍랑주의보까지 예보되고 있어 안면도와 천수만으로의 이동이 우려되고 있다. 또 충남 지역 최대 양식어장인 가로림만 인근 해역에서도 은백색 유막이 부분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오일펜스 추가 설치 등 방제작업이 강화되고 있다. 이번 사고원인과 관련해서는 "유조선 측에서 안이한 판단으로 필요하고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일정 부분 유조선 측 과실을 인정하는 사고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2일 해경 방제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급속한 확산을 멈췄던 기름띠가 이날 오후 태안군 남면 토도~삼도~나치도 북서방 1마일 해역까지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방제대책본부는 중국 쪽에서 해안으로 불어오는 강한 북서풍(7~11m/s)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 가의도 남서방 해역에 자리잡고 있던 기름띠가 남쪽으로 이동했다며 13일 오후부터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서해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 유출된 기름이 남쪽 지역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방제대책본부는 남하한 유막이 안면도 해안가로 밀려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지역에 250톤급 이상 대형 함정 등 어선 52척을 동원해 유흡착포 2,500㎏을 투하한 데 이어 항공방제를 대폭 강화했다. 방제대책본부는 이날 경비정과 방제정 등 선박 220여척, 항공기 5대와 군인ㆍ경찰ㆍ민간인 등 인력 1만6,000여명을 총동원해 해상과 해안에서의 방제작업에 나섰으며 오염이 심한 해안에는 모래를 정화하는 비치크리너 11대를 배치하기도 했다. 충남도는 이날 현재 태안 거아도에서 서산 가로림만에 이르는 해안선 167㎞에 산재한 굴ㆍ바지락ㆍ전복 양식장 3,740㏊와 만리포ㆍ천리포ㆍ백리포 등 15개 해수욕장에서 기름유출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한편 충돌사고를 조사 중인 최상환 태안해경 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고 직전 악천후 속에서 사고 선박들이 나름대로 피항조치를 취했지만 유조선 측에서 안이한 판단으로 필요하고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12/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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