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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직권중재에도 파업

화물·여객수송 차질

'발묶인 철마' ‘철마는 달리고 싶다.’ 철도공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1일 서울 청량리역 차량기지에 기관사가 배정되지 않은 기관차들이 늘어서 있다. /류호진기자

철도노조 직권중재에도 파업 화물·여객수송 차질 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발묶인 철마' ‘철마는 달리고 싶다.’ 철도공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1일 서울 청량리역 차량기지에 기관사가 배정되지 않은 기관차들이 늘어서 있다. /류호진기자 한국철도공사 노조가 중앙노동위원회의 직권중재 회부 결정에도 불구하고 1일 새벽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전국의 화물ㆍ여객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수출입 화물과 시멘트 등 국내 화물 수송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져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산업계 전반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철도공사 노사 양측은 이날 오전 협상재개를 위해 접촉했으나 공사 측의 '선 복귀 후 협상' 요구에 노조 측이 반발하는 등 의견이 팽팽히 맞서 쉽사리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의 파업으로 이날 오후5시까지 열차운행 편수는 평소 1,733회에서 740회로 줄어 42.7%의 운행률을 나타냈으며 화물열차는 256회에서 41회로 16.0%에 그쳤다. 공사 부산지역본부는 컨테이너 수송열차의 운행 횟수를 56회에서 20회로, 유류 수송은 18회에서 6회 등으로 줄였다. 하루 평균 2만2,000톤의 화물을 수송했던 부산역은 이번 파업으로 수송능력이 20%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루 평균 11만2,457톤의 시멘트와 광석ㆍ무연탄 등이 열차로 운송되던 강원도 지역에서는 이날 여객이나 유류 등의 운송에 밀려 화물 운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충북 단양과 제천 지역은 시멘트 수송에 막대한 차질을 빚었다. 제천역에 따르면 시멘트 등을 실어 나르던 화물열차 운행 횟수는 평소 매일 82회에 달했지만 이날 파업이 시작되면서 화물열차 운행 횟수가 16회로 급감했다. 1,000량 이상의 화물차량 수송이 중지됨에 따라 충북 지역 시멘트 업체들은 철로수송을 대폭 줄이는 대신 벌크트럭을 추가로 확보해 육로수송에 나섰다. 시멘트업계의 한 관계자는 "각 업체마다 파업에 대비, 준비를 했지만 화물열차 수송이 전면 중단돼 차질을 빚고 있다"며 "파업이 길어질수록 시멘트 수요자들이 제때 공급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3/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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