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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커피소비 5년간 25% 늘 듯

中·印 식생활 서구화 영향… 작황은 나빠 수급불안 우려


중국인·인도인 등의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전 세계 커피 소비량이 앞으로 5년간 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국제커피협회(ICO)의 분석을 인용해 커피 소비량이 현재 1억4,610만포대(60㎏ 기준)에서 오는 2020년에는 1억7,580만포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ICO의 호베리우 시우바 회장은 "인도·중국·남미에서 커피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공급은 압박을 받고 있어 커피 원두의 국제가격 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의 경우 비교적 저렴한 원두인 로버스타 품종 재배지역이 가뭄을 겪고 있다. 여기에 중미 지역에서 커피나무곰팡이병이 기승을 부리면서 원두 생산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지난 재배연도(2013.10~2014.9) 1억4,670만포대였던 전 세계 커피 원두 생산은 이번 재배연도에 1억4,100만포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베트남·인도·인도네시아 등도 커피를 생산하고 있지만 수급불안을 진정시키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원자재 분야 자문업체 제이게인스의 주디스 게인스 체이스 대표는 다음 재배연도가 개시되는 올 10월1일 무렵 지구촌 커피 재고량이 400만포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환율 흐름 역시 커피 수급과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소로 꼽힌다. 커피는 일반적으로 국제시장에서 달러화로 결제되는데 전 세계적으로 달러화 가치가 미국의 경기회복 및 기준금리 인상 기대의 여파로 오르고 있어 남미 등 커피 생산국의 통화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특히 근래에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약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강달러가 지속되면 브라질 등의 커피 생산업자는 환차익을 노리고 원두 판매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환율 흐름이 반전되면 생산업자들이 원두 판매를 지연시키거나 공급물량을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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