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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1년] 마실것도 따져보고 선택하자

마실 것의 중요성은 강조할 필요가 없다. 특히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과 종합건강식품으로 최근 그 중요성이 높아지는 우유를 중심으로 무엇을 어떻게 바꾸는게 좋은지 전문가 기고를 통해 알아본다.【편집자 註】◇우유를 바꾸자(남양유업 성장경 실장) 우유가 완전식품이고 칼슘의 보고라는 것은 대부분 잘 알고 있다. 하루 소비량이 1,500만개에 달할 정도로 우유는 이제 우리나라 사람에게 필수영양 식품이 됐다. 그러나 소비자는 이렇게 자주, 많이 마시는 우유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별 생각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또는 그냥 값이 싼 제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실속을 따지는 합리적인 구매일 수도 있다. 이런 소비는 컴퓨터나 자동차 등 비싼 물건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별 생각없이 자주 구입하는 물건일수록 요모조모 비교하고, 따질 건 따지고, 계산할 건 계산해서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효과적인 소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유의 구입기준은 무엇일까. 과연 모든 우유는 그게 그걸까. 많은 소비자들은 말한다. 『우유가 달라봤자 얼마나 다를까』하고. 우유의 차별성을 의심한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흔히 DHA우유라고만 알려져 있는 남양유업의 아인슈타인을 보자. 아인슈타인 우유는 일반제품보다 100원 가량 비싸다. 당연히 생활비를 줄어야하는 주부의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면을 살펴보면 생각을 달리할 수도 있다. 우선 우유를 가장 많이 먹는 유아·성장기 어린이에게 있어 뇌세포 성분 의 하나인 것으로 공식 확인되고, 두뇌성장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이미 상식화된 DHA의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 많은 소비자가 간과하는 것이 아인슈타인 우유를 단순히 DHA우유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좀더 이해를 돕기 위해 천연 DHA우유인 아인슈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자. 아인슈타인 우유는 공식지정 젖소들을 키우는 공식 목장에서 생산된다. 젖소들은 일본·독일·프랑스 등에서 세계 특허를 받은 특수사료를 먹고 있다. 아무 젖소에서 우유를 짜 나중에 생선기름을 첨가하는 DHA우유와는 근본부터 다르다는 것이다. 또 젖소가 천연적으로 DHA를 생산하는 신진대사 과정을 살리기 위해서는 보통 젖소보다 건강해야 하고, 별도 관리되기 때문에 당연히 1등급이다. 이제 100원의 차이가 단순한 100원이 아니라 복잡한 과정과 별도의 관리, 그리고 첨단 생명과학 기술의 접목으로 이루어진 차이라는 것을 이해했을 것이다. 이제 하루 100원을 아끼며 어릴 때부터 영어과외나 비디오 테이프 등에 몇십만원씩 쓰는 것보다 우유라는 완전 건강식품에다 별도관리되는 천연 DHA우유를 매일 섭취토록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때다. ◇물을 바꾸자 (주)효성 정수기팀 강경환 팀장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정수기 시장에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 가정에는 역삼투압 방식의 정수기가 많이 보급돼 왔다. 국내에 처음 소개된 정수기가 이 방식이기 때문. 소비자는 별다른 선택기준 없이 비싼 역삼투압 정수기를 울며 겨자먹기로 구입해 사용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막강한 정수능력을 지니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중공사막 방식 정수기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정수기의 생명인 필터에서 두 방식은 큰 차이가 있다. 역삼투막은 원래 해군에서 바다물을 걸러내기 위해 사용했던 필터. 역삼투막은 기공의 크기가 보통 원자 크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물 속에 들어있는 대부분의 물질을 모두 제거한다. 결국 순수한 물 성분 외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음용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좋은 물을 마시기 위해 사용하는 정수기가 실험실에나 적당한 증류수를 만들어 낸다면 이런 정수기를 가정이나 상가에 설치할 이유를 찾기는 힘들 것이다. 이에 비해 일본 가정에 보급된 정수기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인공신장의 투석기로도 사용되는 UF 중공사막은 거를 것은 확실히 걸러내고, 미네랄등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은 그대로 통과시켜 주는 필터이다. 역삼투압 정수기와 중공사막 정수기는 가격에서도 차이가 크다. 비싼 필터를 수입해서 쓰고 있으며, 판매방식도 방문판매에 의존하는 역삼투압 정수기는 그동안 수백만원을 호가하기도 했다. 이에 비해 효성이 세계 수준의 섬유기술을 바탕으로 100% 자체 기술로 생산하는 중공사막 정수기는 10만원대의 제품가격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효성은 지난 95년도 국내 최초로 중공사막을 이용한 정수기의 자체 개발에 성공하고, 싼 가격으로 시장에 선보였. 필터의 가격 때문에 유지 및 보수 부분의 비용 차이도 매우 크다. 역삼투압 필터는 중공사막 필터에 비해 3배 이상 비싸게 판매되고 있으며, 교환주기도 중공사막 필터가 더 우수한 것으로 나와 있다. 효성에서 새로 개발한 필터의 경우 평균 사용기간이 10개월에 이른다. 정수방식 또한 중공사막 정수기는 수도직결형이라 투입되는 물을 바로 정수하기 때문에 별도의 저장용기가 필요없어 정수기의 크기를 대폭 줄일 수 있다. 반면 역삼투압 방식의 경우 투입되는 물의 20%만 사용할 수 있고, 저장으로 인한 2차 오염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효성의 필탑 정수기는 정수기로는 최초로 장영실상을 수상해 필터의 우수성을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았. 또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세련된 디자인과 편리성을 살린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투자도 펼치고 있다. 사회 각 분야에서 거품이 빠지고 있다. 이제 정수기 선택에서도 소비자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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