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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달라야 산다] 야구야 놀자… 게임업계 진검승부

사실적 그래픽·선수정보 담은 넷마블 '마구더리얼' 서비스 넥슨은 '프로야구2K'로 맞불<br>네오위즈게임즈·한게임 등도 온라인 야구게임 잇달아 출시

넷마블은 28일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더리얼'을 출시하고 스포츠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제공=CJ E&M 넷마블

국내 게임 업계가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잇따라 야구게임에서 진검승부에 돌입했다.

CJ E&M 넷마블은 28일부터 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더리얼'의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다. 넷마블의 자회사 애니파크가 개발한 이 게임은 사실적인 그래픽과 방대한 선수정보를 도입한 데다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해 벌써부터 국내 게임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넷마블은 마구더리얼의 장점으로 차별화된 콘텐츠와 뛰어난 실제 야구경기를 진행하는 듯한 사실적인 요소를 내세우고 있다. 개발 단계부터 철저하게 국내시장을 조사한 만큼 기존 야구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정식 출시를 앞두고 업계 최초로 야구선수 류현진을 광고모델로 선정하는 등 야구팬들로부터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마블 지종민 본부장은 "류현진 선수가 국내 프로야구에서만 갈고 닦은 순수 토종의 힘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듯이 '마구더리얼'도 순수 국내 개발사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야구게임시장에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고 말했다.

넥슨도 사실적인 그래픽을 강조한 온라인 야구게임 '프로야구2K'를 출시하고 맞불 작전에 나선다. 미국 게임업체 2K스포츠와 공동 개발한 이 게임은 최신 게임 엔진과 한국야구위원회의 선수 데이터와 사실적인 그래픽을 적용해 프로야구의 생생한 현장감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로야구2K에는 기존 인공지능 대전에 이어 이용자끼리 시합을 벌이는 'PvP 모드'와 '멀티플레이 모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또 경기 관전을 선호하는 이용자를 위해 '순수 액션 모드'가 지원되고 경기를 보다가 곧바로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슈퍼 시뮬레이션 모드' 등 다양한 기능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넥슨은 프로야구 시즌이 개막하는 이달 말에 프로야구 2K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앞서 지난 13일 온라인 야구게임 '야구의신'의 공개 서비스에 돌입했다. 이 게임은 직접 야구경기를 펼치는 대신 야구단을 운영하면서 최강의 야구단으로 육성하는 경영게임의 일종이다. 프로야구 8개 구단 중 이용자가 선호하는 구단을 선택한 뒤 팀의 성격을 결정하면 25명의 선수단이 구성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야구의신은 앞서 진행된 비공개 서비스에서 실감 나는 중계화면과 사실적인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구현해 국내 이용자들로부터 신선하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특히 타율, 홈런, 도루는 물론 좌완투수 기록 등을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어 실제 야구단을 운영하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프로야구 시즌이 마감되는 올 하반기에는 NHN 한게임이 '프로야구더팬'을 출시하고 야구게임 경쟁에 가세한다. 프로야구더팬은 자회사 와이즈캣이 개발 중인 온라인 야구게임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다양한 경기모드를 적용해 또 한차례 야구게임 열기에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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