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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亞 '차세대 브릭스' 중 가장 유망"

한국이 차세대 브릭스(BRICs) 국가로 지목됐다. 특히 한국은 그 가운데서도 가장 유망한 국가라고 미국의 경제 칼럼니스트가 지적했다. 경제 칼럼리스트 윌리엄 페섹은 9일 블룸버그에 실린 `한국, 또 다른 브릭스'라는 제목의 기명 칼럼에서 아시아 등의 신흥 경제국들이 차세대 브릭스군으로 떠오르고 있고 한국은 그 가운데 가장 유망한 국가라고 밝혔다. 브릭스는 4년 전 골드만삭스가 주요 경제국으로 성장할 만한 잠재력을 갖춘 나라로 브라질과 러시아, 인도와 중국을 선정해 그 국가의 앞 글자로 만든 신조어다. 페섹은 골드만삭스가 세계시장에서 괄목할 성장세를 보여온 브릭스 이후의 차세대 브릭스로 `넥스트11'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세계경제 리서치 헤드 짐 오닐과 글로벌 팀은 `넥스트 11' 국가로한국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이집트, 인도네시아, 이란, 멕시코,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필리핀, 터키, 베트남을 제시했다. 11개 국가 중 6개국이 아시아권이다. 페섹은 특히 골드만삭스가 이 가운데 아시아 3위 경제국가인 한국 성장 잠재력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페섹은 올해 코스피지수가 48%나 급등했지만 여전히 아시아 지역중 주가가 가장저평가된 시장으로 남아있어 한국이 가장 전망이 밝은 경제국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석달 연속 상승했다는 통계청의 발표는 한국경제가 가장 필요로 하고 있는 내수경기회복에 대한 증거로 반가운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페섹은 그러나 한국이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 일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재벌 집단이 오랫동안 요구해온 경제 규제완화와 민간부문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가계부문 부채부담 해소 등의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금리와 물가 상승이 한국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고, 엔화 대비 원화가치상승이 수출에 타격을 줄 수 있지만 한국의 장기적인 전망은 더욱 밝아지고 있다고말했다. 페섹은 최근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개선상황을 유지하고 정책실패를 피하는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큰 실책으로 시중은행이 아시아 위기 전 기업과 가계에 대출을 남발하게 한 점을 들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이 수도 이전 논의로 귀중한 시간과 자원을허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외국인 투자를 경계하기보다 더 많은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을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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