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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LG G2] 뜨거웠던 공개 현장

화려한 쇼 대신 기술력 소개에 집중<br>체험장선 독창적 기능 감탄 또 감탄


7일(현지시간) 전세계 스마트폰 업체들의 격전장인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재즈 앳 링컨 센터. LG전자의 야심작인 LTE어드밴스트(A) 스마트폰 'LG G2'가 처음으로 공개되는 자리였다.

행사 마지막에 무대에 선 오스트리아 빈소년합창단의 한 소년이 대형 그랜드피아노가 나오는 스크린을 배경을 한 채 낭랑한 음색을 토해냈다. 소년의 목소리는 휴대폰으로 첫 하이파이 사운드를 탑재한 G2폰이 들려주는 빈소년합창단의 합창과 절묘한 화음을 이뤘다. 전세계 주요 언론사, 통신업체 등 전세계에서 모여든 700여명의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G2의 음질은 단순한 휴대폰이 아니라 값비싼 오디오 기기를 연상케 했기 때문이다.

사실 G2 신제품 공개(언팩) 자리는 LG전자가 처음으로 기획한 글로벌 출시 행사치고는 화려한 요소가 많지는 않았다. 애플 등 경쟁사들이 한편의 거대한 쇼처럼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과 비교해 "소박하다"는 평가가 나올 만도 했다. 하지만 '진정한 혁신은 소비자가 공감하는 혁신'이라는 G2에 담긴 실용 정신과 전세계 LTE 특허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LG의 기술력 등을 글로벌 시장에 과시하기에는 충분했다.

김종훈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 마케팅 담당 전무는 "진정한 혁신 요소가 없을 때 출시 행사를 화려한 쇼처럼 꾸민다"며 "이번 행사는 G2의 기술력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 박종석 MC사업본부 부사장를 비롯해 스티브 몰렌코프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 제임스 피슬러 미국 마케팅 담당 부사장 등은 G2의 실용성과 기술력 자체를 소개하는데 시간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설명은 담담했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후면 키(리어키)', 5.2인치 화면, 손 떨림을 보정하는 카메라, 계단식 배터리로 사용 시간 증가 등 소비자 친화적인 주요 기능들이 소개될 때마다 참석자들은 박수를 보내며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렸다.

이 같은 열기는 프리젠테이션 직후 외부에 마련된 'G2' 체험존으로 이어졌다. 체험장을 가득 채운 참석자들은 제품을 직접 시연해보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또 자신이 가진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하며 G2의 기술력과 독창성, 발상의 전환에 감탄하기도 했다.

시연회장에서 만난 정보기술(IT) 전문지 PC월드의 한 기자는 "그 동안 LG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애플을 따라가기에 급급한 만년 3등이라고 생각했다"며 "리어키 등 독창성 있는 기능에 감탄하면서 그런 이미지를 바꿨고 추가적인 혁신 제품을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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