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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개미에 듣는 주식 투자] "배당투자 최고… 연 7억 수익"

■ 손명완 세광 대표

불안·조급함은 마이너스 지름길

재무구조·사업성 철저히 분석을


기관투자가 못지않은 규모로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슈퍼개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주식에 모처럼 투자했다가 조정국면을 맞아 고민하는 많은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서울경제신문은 슈퍼개미로 유명한 김봉수 KAIST 화학과 교수와 손명완 세광(섬유 무역업체) 대표로부터 어떻게 주식투자를 해야 하는지 들어봤다. 김 교수는 현재 20종목을 보유 중이며 400억원가량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고려신용정보·부산방직·코리아에이스 등이 대표적인 투자종목이다. 손 대표는 500억원을 주식에서 굴리고 있다. 그는 영화금속·한국경제TV·티플랙스·동원금속·에코플라스틱·NI스틸 등을 현재 보유하고 있다.

손명완(50·사진) 세광 대표에게 주식은 '사 놓고 기다리는 것'이다. 그는 "투자의 첫 번째 스텝은 투자할 기업에 대한 재무구조 및 사업성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고 투자를 했다면 주가가 빠지더라도 크게 개의치 말고 '기다리기 모드'로 돌입해야 한다"며 "투자에서 불안함과 조급함은 마이너스 수익률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해당 기업의 사업성을 보면서 주식을 장기 보유하고 주가가 상승하면 추가 매수하는 기법으로 투자와 이익 규모를 늘려나갔다. 그는 "동원시스템즈는 1만원일 때 사서 1년 6개월을 보유하다가 3만원대로 올라섰을 때 차익실현을 했다"고 말했다. 덕산하이메탈의 경우 자회사가 적자를 내고 있었지만 사업보고서를 통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한 후 바로 투자에 나섰다. 그는 "당시 회사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공장 가동률이 높아서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확신했다"며 "사업보고서와 재무제표 등을 정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경리 일을 했는데 회사의 재무제표 관련 수치를 보는 데 당시의 업무가 상당히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현금배당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영화금속에 배당확대를 요청해 당초 1주당 25원으로 상정된 배당액을 30원으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는 "1%대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주가상승으로 인한 수익률도 좋지만 현금배당을 통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금이 유출되는 배당을 일정하게 하는 기업은 그만큼 경영사정이 안정적이라는 의미"라며 "앞으로 기준금리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보는데 배당주는 이러한 초저금리 시대에 투자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올해 현금배당 수익은 7억원에 달한다. 최근 동원금속의 지분을 16.51까지 늘린 것도 배당 때문이다. 그는 "동원금속에 대해서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금액을 150원으로 요구할 것"이라며 "현재 약 500만주 보유 중이고 150원 안이 받아들여지면 7억5,000만원 정도의 배당수익이 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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