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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IMF 지원 더 안받겠다"

브라질이 7년 만에 처음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의 금융지원을 더 이상 받지 않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안토니오 팔로시 브라질 재무장관이 이 달 만기가 되는 417억5,000만달러 규모의 IMF 차관협정을 재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라질은 지난 98년 이후 IMF와 협약을 맺은 후 2002년에 262억3,000만달러를 상환, 현재 155억2,000만달러의 차관이 남은 상태다. 팔로시 장관은 “국내 경제상황이 최고조로 올라와 있고 재무상황과 외부적 여건이 호전되고 있다”며 “신용도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차관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또 “경제의 기초도 정권 출범 초보다 훨씬 나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라질은 페르난도 엔히키 카르도조 전 대통령 정부 당시인 지난 2002년 9월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현 대통령 취임 후인 2003년 12월 두 차례에 걸쳐 차관상환을 연장한 바 있다. 한편 IMF는 최근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재정흑자 규모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4.6%에 달해 IMF가 정한 목표치를 초과했으며,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 역시 2002년 65%에서 지난해 54%로 떨어지는 등 재무구조가 견실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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