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보도에서 "서울회의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한 그 무슨 성명발표 따위의 도발이 있을 경우 그것은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유훈으로 남기신 백두산 위인들의 염원에 대한 극악무도한 모독으로, 또 하나의 특대형 범죄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에 대한 그 어떤 도발도 선전포고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위협은 지난 19일 이명박 대통령이 `제86차 라디오연설'에서 "(핵안보정상회의가) 북한 비핵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첫 반응이다.
통신은 그러면서 "우리는 이명박 역적패당이 서울회의를 북침 핵전쟁 도발의 전주곡으로 되게 하려는 데 대해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어떠한 도발도 우리에 대한 선전포고로 되며 그 결과는 조선반도 비핵화 논의에 커다란 장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통신은 또 "서울 핵안전수뇌자회의는 철두철미 역적패당이 광란적으로 벌이는 반공화국 핵 소동의 연속판ㆍ확대판"이라며 "우리는 이미 이와 관련한 원칙적 입장을 천명하고 핵물질 보유 및 관리에서 국제적 규범이 철저히 준수되고 있음을 명백히 밝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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