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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재개발 재건축 수주 보니.. 업체별 양극화

건설사 1분기 재건축·재개발 수주 들여다보니

서울 랜드마크 지역·부산 등서 GS·롯데가 물량 대부분 따내

삼성·현대는 한곳도 참여 안한채 수익 보장되는 강남권에만 집중

대우는 자체 시행 물량에 중점



1·4분기 재건축·재개발 수주전에서 GS건설과 롯데건설이 물량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 등은 단 한 곳도 수주하지 않는 등 양극화가 나타났다. 이는 재건축·재개발 사업 전망과 수익성에 대해 각기 다른 판단을 내린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

7일 서울경제신문이 주요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1·4분기 가장 많은 수주에 성공한 업체는 GS건설로 총 8곳에서 총 2조4,386억원을 따냈다. GS건설은 지난 한 해 동안 올린 2조2,250억원의 수주액을 한 분기 만에 뛰어넘으며 2조 클럽에 가입했다.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은 지난달 7일 수주한 부산 촉진2-1지구 사업으로 수주액만 6,731억원에 달한다. 서울에서도 고덕주공 6단지(3,862억원)와 행당 6구역(2,042억원) 등 두 곳의 수주를 성공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서울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선별 수주할 계획"이라며 "공공관리제 관련 법안이 올해 개정되면 시공사 선정시기가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위를 차지한 롯데건설 역시 최근 강남과 호남 사업소를 신설해 우수인력을 배치하는 등 공격적인 수주전에 대비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1·4분기 동안 5곳에서 1조3,595억원을 수주해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GS건설과 공동수주한 울산 중구 B-04구역(4,038억원)을 비롯해 현대산업개발과 부산 대연3구역(3,650억 원)을 함께 수주하는 등 3곳의 컨소시엄와 2곳의 단독 수주로 구성된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3년 연속 재개발·재건축 수주액 1조원을 무난히 돌파한 만큼 앞으로도 서울 강남권 등 뛰어난 사업장을 중심으로 수주 물량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 SK건설 경우 각각 5,589억원(2곳), 1,772억원(1곳), 807억원(1곳)을 기록했다.

반면 업계 1·2·5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은 단 한 곳의 수주전에도 참여하지 않으며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익성이 보장되는 사업장인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에만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액이 13조원 규모여서 기존 물량을 사업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도 "지난해부터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적이 없다"며 "앞으로 수익성이 좋은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 수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업계 최대 물량인 3만1,58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인 대우건설은 재건축·재개발보다는 자체·시행사 사업 물량에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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